인지과학자는 자신의 아이가 미래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어떤 역량을 키우도록 노력할까요? 오늘의 글은 AI시대를 살아가는 부모들이 기억해야 하는 핵심역량 5가지에 관하여 글을 쓰겠습니다.
급변하는 환경 속 필요한 역량
오늘날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졌던 지식과 기술 중심의 교육만으로는 더 이상 미래를 준비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인지과학자 김상균 교수는 이러한 시대 변화 속에서 자녀 교육을 위해 필요한 5가지 핵심 역량을 제시합니다. 그것은 바로 '탐험하는 힘', '질문하는 힘', '판단하는 힘', '적응하는 힘', '교감하는 힘'입니다.
이러한 역량은 학업 성적이나 특정 직업 선택과는 다른 차원의 능력으로, 급변하는 미래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기존 교육 시스템 속에서는 이를 키워내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탐험심 키우기
첫 번째 핵심 역량인 '탐험하는 힘'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낯선 것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 정신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자녀의 안전과 성공에만 집중하느라, 오히려 자녀의 탐험심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는 부모의 태도가 아이의 도전 정신을 꺾고 있는 것이죠.
이제부터라도 부모는 아이가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한 실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새로운 것에 대한 창의적 사고를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질문하는 힘,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 기르기
두 번째 역량은 '질문하는 힘'입니다. 질문은 단순히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질문보다는 정답을 외우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질문하는 힘을 키워나가기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자발적인 질문을 격려하고, 함께 고민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가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책임감 있는 판단력 기르기
세 번째 역량은 '판단하는 힘'입니다. 이는 정답이 없는 상황에서 최선의 대안을 선택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질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육 현장에서는 정답을 맞추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은 판단력을 발휘할 기회를 갖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점차 무거운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습니다.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 키우기
네 번째 역량은 '적응하는 힘'입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부모가 아이의 안전과 편안함을 위해 환경 변화를 최소화하려 합니다. 이로 인해 아이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을 키워나가기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적절한 수준에서 새로운 환경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습니다.
타인과 교감할 수 있는 능력 기르기
마지막 역량은 '교감하는 힘'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정교하게 표현하고, 타인의 미세한 신호를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성적 향상에만 관심을 가지고, 아이의 정서적 교감 능력 향상에는 소홀합니다. 이로 인해 아이는 타인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부모는 아이와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에 힘써야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부모의 역할
결국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위에서 언급한 5가지 핵심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부모는 자녀의 안전과 성공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건강한 도전과 성장을 지원해야 합니다. 특히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발적인 질문과 판단을 격려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긍정적인 교감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자녀가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러한 부모의 노력 속에서 자녀는 단순한 성적 우수자가 아닌, 창의적이고 책임감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